수능이 끝나고 풀려난 500인의 올드보이 (출제위원님들)

Posted by 토이맨
2017. 11. 24. 15:49 이슈 스토리

수능이 끝나고 풀려난 500인의 올드보이



지난 23일 이준식 수능출제위원장이 출제 브리핑을 발표하며 수능이 끝났습니다. 지진으로 연기된 최초의 수능...버린책을 찾기 위해 쓰레기를 뒤지는 헤프닝...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끝난 수능 ~~결과를 떠나 끝이나 즐거운 학생들...그 속에 유난히 해방감을 느끼는  500인의 어른이 있습니다. 



기쁨에 찬 이들은 베일에 가려진 500인의 출제위원들...수능 위원의 선발은 어떻게?학생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는 문제라 출제위원의 선정도 매우 까다롭고 복잡한 과정이 진행됩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엄선한 대학 교수 300인 선정, 고등학교 교사 중 180명을 2차에 걸쳐 분류



선별시에 최대의 결격사유가 있으니 수험생 자녀 또는 고3 담임을 맡은자는 철저히 제외 엄격한 분류를 통해 선발된 위원들은 국가의 기무부대와 경찰청을 통해 전과 여부를 확인합니다. 대학교수와 고등교사의 비율을 비슷하게 배치하게 되는데, 전문성과 교육적합성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수능전 6월과 9월에 시행되는 모의평가 출제 위원 30%는 수능 비출제자들로 후에 수능 출시 위원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출제위원의 60%가 서울대 출신

형평성을 이유로 같은 출신학교 50% 이상 위원 금지되는 규칙이 만들어 졌다고 해요.




▶살벌한 보안수준


문제유출을 애초에 막기 위해 지방 도처에 숙소로 합숙을 하게 됩니다. 국정원 직원의 통제하에 휴대폰 및 전자 기기 압수하며 문제 작성을 위한 인터넷 접속은 가능하다고 합니다. 단 감시요원의 삼엄한 동행속에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외출 통제는 기본, 가족과의 연락도 일절 금지! 이들이 묵는 숙소는 감히 감을 잡을수도 없는데 외부 펜스를 쳐놓고 공사중 표시로 위장 해놓기 때문에 공사현장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합니다.



외부로 통하는 창은 방충망으로 막혀있어 외부에 쪽지를 만들어 문제유출을 방지한다고 합니다. 경찰관의 감시하에 건물을 한발짝도 나갈수 없으며 음식물 쓰레기 조차 건조기로 처리,내부에 쌓아둘 정도로 굉장한 보안을 보여준다고 해요.



출제위원이 나갈수 있는 방법은 2가지 뿐이라고 해요. 수능 종료, 직계가족의 사망, 여기서 직계가족의 사망시에는 경찰관 동행으로 3시간만 외출이 허용된다고 한다. 수능 1달전 소집되어 외부에 철저히 통제하기 때문에 급여는 높은 편입니다. 이들의 일급은 30만원 수준으로 1천만원 가량의 수입을 올릴수 있음에도 실제 교도소와 비교하더라도 더 심한 통제가 주어지기에 출제위원을 꺼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ㅜㅜ



문제 출제시 선정전부터 "이 문제는 내가 꼭 낸다!" 는 문제를 막기 위해 첫문제 제시대로 나가는 경우는 제로라고 합니다.  항간에는 10월부터 연락이 두절되면 출제위원으로 강금되었구나 추정한다고 합니다.~^^ 특히나 올해는 최초로 늦어진 수능 때문에 유독 고생하신 출제위원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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