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여제 이상화의 은메달이 유독 값진 이유
지난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어쩌면 마지막일수 있는 이상화의 질주가 은메달로 막을 내렸습니다. 감정이 격해진 탓인지, 아니면 아쉬움이 커져서인지 눈물을 주체할 수 없던 이상화 선수의 모습이 아직도 선하네요. 그래서 오늘은 이상화 선수의 은메달이 유독 값진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이상화 선수는 2005년 독일 인첼 세계선수권 3위를 시작으로 늘 금은동, 메달권을 휩쓸고 다닌 최고의 선수였다는 점, 특히 500m는 그녀의 주종목으로 메달권에서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입니다.
특히 이번 올림픽은 2010년 부터 3년속 금메달을 노린 대회였기에 더 아쉬움이 큽니다. 은메달을 떠나서 그녀는 존중받는 빙속 여제라는 점입니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는 그녀에게 밀려 늘 주위를 맴돌아야 했던 일본 선수 고다이라의 엄청난 활약에 은메달에 그쳐야했습니다.
고다이라는 은퇴를 생각하는 30살즘 와서야 늦깍이 전성기를 맞은 일본 선수로 1위 성적을 내자마자 다음 이상화선수의 스케이팅을 위해 조용히 해달라는 제스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 모습 하나만으로 얼마나 고다이라 선수가 이상화 선수를 존중하고 배려하는지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상화 선수의 질주를 보면서 아버지 이우근씨와 어머니 김인순씨는 마음졸이며 바라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간 고질적인 왼쪽 무릎의 부상을 참으면서 질주했던 딸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인데요. 무릎의 운동이 끊임없는 스케이트에서 무릎부상은 치명적이죠.
이상화 선수는 무릎 연골이 닳아 없어져 있는 심각한 상태.... 그래서 수시로 무릎에 물이 차게 되고 무릎이 퉁퉁 붓기가 일수라고 합니다. 맨체스터의 전설 박지성 선수 역시 연골에 물이 차서 빠른 은퇴를 할 수 밖에 없었구요 그녀는 수술대신 근육을 늘리는 것으로 치료를 대신했는데요.
그녀의 금빛 질주는 하체 근육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탄탄한 근력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늘린 근육은 되려 건강 악화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근육이 상대적으로 너무 커지며 하지정맥류 증세가 심각해져서 허벅지 위까지 올라온것이죠. 질주의 원동력이 되었던 하체 근육, 성인 남자도 들기 힘든 170kg 바벨을 올리던 근육은 되려 고통으로 작용했다고 합니다.
시즌내내 종아리 통증은 심각할 정도로 커졌고 지난해 종아리 근육이 파열되며 극심한 통증이 찾아왔다고 합니다. 고질적인 무릎 통증을 전혀 못느낄 정도로 종아리 통증이 심해졌고 계단을 오르지 못할 정도로 커졌다고 해요. 이시기에 성적이 저하되면서 결국 수술을 꺼렸던 그녀가 하지정맥류 수술후에 기량을 되찾을수 있었다고 합니다.
누구에게나 고난은 찾아옵니다. 그것을 이겨내는자가 승리한 사람이겠죠. 우리나라는 금메달이 아닌것에 인색합니다. 선수생활 내내 우수한 성적으로 국민에게 즐거움을 안긴 이상화 선수... 성적을 떠나서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올림픽이라는 축제를 말이죠. 선수 생활 내내 잡음 없이 묵묵히 열심히 해준 그녀의 은메달이 유독 값진 이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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