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바튼 실패한 할렘가 선수에서 괴물 방송인으로

Posted by 토이맨
2018. 3. 7. 12:43 이슈 스토리


전세계인이 즐기는 스포츠 축구! 종주국이라는 이유를 제외하고도 영국리그는 실력의 차이가 크지 않아 가장 박진감 넘치고 치열한 리그입니다. 많은 이야기들이 공존하는 EPL에서 나름 성공한 커리어를 보냈다고 할 수 있지만 성질이 문제가 된 선수 조이바튼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조이바튼은 엄청난 활동반경과 체력, 손에 꼽을 정확한 킥력, 사실 영국내 미드필더로써는 큰 성공을 거둔 인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놈의 제어가 안되는 성질머리로 더이상 성장하지 못하고 현재는 은퇴가 기정사실화된 상태이니까요. 조이바튼은 영국의 머지사이드 하이턴에서 태어납니다. 



머지사이드는 할렘가로 그중 하이턴은 악명이 높기로 유명한 동네, 리버풀의 외곽에 있는 이 공업도시는 영국에서 세번째로 가난한 도시이자 영국에서 생활환경이 좋지 않은 10위권 안에 늘 선정되는 지역, 젊은 청년의 4분의 1은 실업자라고 합니다.축구선수로서 주체할수 없는 공격성은 이 지역에서 시작된 것이라 보는데, 자신의 삼촌중 한명은 도박장에서 살해, 다른 삼촌 한명은 길거리에서 살해당한 아주 위험한 지역, 



14세에 부모님이 이혼하며 할머니 손에 크게 되는데, 나쁜길로 빠지지 않으려 공을 차기 시작했고 할머니의 엄격한 교육 아래 바르게 자랐다고 합니다. 그의 동생인 마이클 바튼은 2005년 얼음 송곳으로 아무 관계도 없는 흑인 청년을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살고 있을 정도, 같은 동네에 살았던 사촌 동생 2명 또한 살인혐의로 구속 상태라고 합니다. 그 정도로 무서운 동네죠. 어쩌면 그의 공격성은 어릴때 생겨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의 커리어만 본다면 꽤나 성공적입니다. 맨체스터시티-뉴캐슬-QPR-마르세유-번리FC , 실력을 인정받아 국가대표에 부름을 받기도 했으니까요. 하지만 축구 생활내내 폭력과 갖은 구설수로 입방아에 오르내리며 여러번 이적에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첫시즌을 감옥에서 보내기도 했으며 그의 폭행 경력은 선수 일반인을 가리지 않고 다수 발생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한 바에서 게이 커플을 모욕하고 폭력을 행사한 사건인데, 조이바튼은 공공연하게 게이 축구선수에 대한 차별을 없애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던 사람이란 사실! 트위터에 무지개끈을 올리기도 하고 반게이를 반대하는 운동을 펼치기도 해 영국 성적소수자 잡지에서 

선정한 인권상 후보에도 오른 사람이기 때문! 아이러니죠?




무수한 폭력사태와 거친입은 때로는 찬사를 받기도 했지만 실력을 가리게 되는 중요한 요인이 되었습니다.선수생활 내내 폭력과 폭언이 늘 함께 했지만 이번에는 다릅니다.번리 이적후 1200건이 넘는 배팅 정황이 드러나며 잉글랜드 축구협회에 기소되었기 때문이죠. 번리와는 완전 영입에 성공하며 제2의 전성기를 꿈꿨지만 이 사건으로 18개월 출전정지, 3만 파운드 벌금을 맞았습니다. 




다행스래 2018년 5월이면 징계가 끝나도록 감면을 받았지만 문제를 일으키는 이 선수를 어디서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 중! 현재 36살의 이 노장을 찾는 팀은 어디서 나오지 않고 있지만 최근에 라디오 팟캐스트를 시작하며 자신의 재능을 찾게 되었다고 합니다. 



거침없는 폭언과 직설적 화법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끌어당기며 영국 언론에 소개될 정도로 인기가 높기 때문이죠. 실력에 비해 우울했던 생활을 했던 조이바튼, 속에 있는 괴물이 방송에서는 도움이 될지, 선수생활처럼 실력에 비해 불운할지 지켜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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