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잡이가 건네줬다고 하는 총이라는

 

 

 

 

 

 

오른손잡이가 건네줬다고 하는 총이라는

 

 

 

 

 

 

 

 

 

 

물건을 다루시다 사고사 하셨다.”

헤럴드의 말에 다니엘은 몸을 흠칫 떨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도저히 믿을 수 가 없었다. 분명 다니엘이 만든 무기는 완벽했다. 절대 오폭으로 사람이 죽을 정도는 아니었다.

“거짓말 마십시오. 그것이 오폭해서 사람이 죽을 리는 없습니다!”

“어허 이게 지금 어디라고 큰소리냐 거기다 뭐라? 거짓말?”

“그렇습니다! 분명 저의 무기는 완벽했습니다! 그리고 전쟁은, 전쟁은 어째서 일어나지 않은 것입니까? 반란군은요? 이실리아와 저의 혼인은 어떻게 된 것입니까!”

 

 

 

 

 

 

다니엘의 악에 받친 고함에 헤럴드는 히죽 웃으며 대답했다.

“너의 질문에 하나하나 대답해주지 너의 무기는 네 실패의 증거이며, 전쟁은 너의 우둔함의 증거이고 반란군역시 너의 멍청함을 몸소 보여준 증거이다 그리고 이실리아는……. 하핫”

가볍게 웃은 헤럴드는 다니엘에게 얼굴을 붙이고 조용히 속삭였다.

“나의 품안에 있지”

“으아아아아아악!”

다니엘은 거칠게 헤럴드를 밀치며 넘어뜨리고 그 위에 올라타서 주먹을 불끈 쥐고 헤럴드를 향해 내지르려 했다. 하지만 그의 행동은 금세 헤럴드의 뒤편에 서있던 경비병들에 의해 저지 되었다. 경비병들은 천천히 다니엘을 밀어 헤럴드한테서 떨어져 일어나게 하고 헤럴드를 부축해 일으켰다.

“남작님의 슬픈 소식이 공표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어수선한데 오른손잡이가 이 무슨 행패인가 목숨은 살려줄 테니 당장 꺼져라”

 

 

 

 

 

경비병들에 의해 뒤로 밀려난 다니엘을 보며 헤럴드는 말했고 뒤돌아 성으로 들어갔다. 다니엘은 경비병들에 의해 끌려 나가 대로에 버려졌다.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져 버린 다니엘은 도저히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멍하니 성을 바라봤다. 거짓말이다. 이건 모두 거짓말일 것이다. 남작님의 죽음도, 이실리아의 결혼도 모두 거짓말이다. 그래 이건 거짓말이다. 절대 진실이 아니다. 남작이 자신을 이용했을 리 없다. 전쟁도 실제로 일어났는데 승리한 것이다.

“모두다, 모두다 거짓말이야. 흐흐흐…….”

낮은 웃음을 흘린 다니엘은 비척비척 일어나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머릿속에는 오직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 생각은 다니엘의 입을 통해 중얼거림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