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의 응원 아닌 응원에 K는 힘을 얻고 기억을 더듬었다

Posted by 토이맨
2016. 6. 21. 16:23 카테고리 없음

 

 

 

 

 

 D의 응원 아닌 응원에 K는 힘을 얻고 기억을 더듬었다

 

 

 

 

 

 

"‥‥‥‥ㅅ‥‥보신‥‥"

'한 글자 남았네요. , 조금만 더‥‥"

그리고‥‥

"‥‥보신‥‥보신‥‥! 보신탕!"

'‥‥푸흡!'

자신만만하게 터져 나온 K의 외침에 D는 하마터면 평상시 얼굴을 망가트릴 뻔 했다.

"‥‥? ! 틀렸어!?"

', 아뇨‥‥아마 맞을 거예요‥‥ 3글자니까‥‥ 킥킥‥‥.'

그리고 이어진 K의 말에 D는 정말로 웃긴 듯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머리를 무릎에 파묻었다.

"대체 왜 그러는데!?"

 

 

 

 

D는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그 자세 그대로 어깨를 들썩들썩 거릴 뿐이었고, K는 그저 대체 왜 그러는지 이유를 몰라 난감해 할 뿐이었다.

 

'왠지 양식이 먹고 싶네요. 사주는 거죠?'

"‥‥난 더치페이로 알고 있었는데. 아닌 거야?"

'그야 전 그렇게 비싼 건 먹을 돈이 없는 걸요.'

"그럼 다른 걸 먹으면 되잖아."

'하지만 오늘은 양식을 먹고 싶단 말이예요."

 

 

 

 

"‥‥‥‥."

D가 진정된 후에도 말도 안 되는 대화를 나누며 K는 주변풍경을 마구 지나쳐 갔고, 그러다 보니 어느 세 D가 바라는 양식을 팔법한 패밀리 레스토랑에 도착했다.

"‥‥하아."

또다시 자신의 페이스를 잃어버린 탓에 이런 꼴이 되자 K는 평소의 자신이라면 절대로 하지 않을 한숨을 내쉬었다.

', 들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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