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했다 대체로 옳다 잠든다 잠든다 냐옹냐옹

Posted by 토이맨
2016. 6. 22. 11:45 카테고리 없음

 

 

 

 

 

말했다 대체로 옳다 잠든다 잠든다 냐옹냐옹

 

 

 

 

 

 

 울었다. 잠든다. 잠든다. 잠든다. 잠든다. 잠든. 잠든. 잠든. 잠든. . . . . ‥‥. ‥‥. ‥‥. ‥‥. . . . .

 - - 휘휘- 휘휘휘 휘- - - -

어디선가 익숙한 휘파람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그것이 모닝콜인 것을 알아차렸다. 동시에 나는 잠에서 깨어났다. 휘파람 소리는 휴대 전화기에서 울려 퍼지고 있었다. 슬라이드를 밀고 종료 버튼을 누른다. 스노즈 종료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도저히 모르겠다. 제차 종료버튼을 누른다. 평상시의 모래시계 그림이 나타났다. 나는 슬라이드를 닫고 다시 누웠다.

 

 

 

 

"‥‥후우."

조금 누워있으니 남아있던 잠기운이 가시면서 조금은 정신이 맑아지는 것 같았다. 나는 아직도 가물가물한 정신으로 화장실로 가서 세수를 했다. 찬물로 세수를 하니 머리가 좀 더 맑아지는 느낌이다.

"‥‥이런."

방금 눈치 챘는데 아무래도 나는 옷을 입고 잔 모양이다. 별 생각 없이 물을 얼굴에 끼얹었던 탓인지, 윗도리는 온통 축축해져 있었다. 나는 별다른 감흥 없이 젖은 옷을 벗어 세탁기에 넣었다.

 

 

 

 

거울 속에 비치는 맨살에는 스스로 낸 온갖 종류의 상처가 가득했다. 나는 그것들을 감추듯 서랍에서 또 다른 긴팔 옷을 꺼내 입었다. 이 때문에 한여름에도 반팔을 입을 수 없다.

"‥‥‥‥"

세수를 해서 머리가 좀 맑아졌다지만 아직 제정신을 되찾은 것은 아니다. 다시 몰려드는 수마들을 하품으로 쫒아내며 무심코 아직 입고 있던 바지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

무언가 부스럭 부스럭 하는 것이 잡혔다. 꺼내보니 그것은 약봉지였다. 적혀진 이름을 보면 아무래도 내 것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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