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그러고 보니 어제 분명 병원에 갔던가

Posted by 토이맨
2016. 6. 22. 13:21 카테고리 없음

 

 

 

아아 그러고 보니 어제 분명 병원에 갔던가

 

 

 

 

 

 

그리고 나는 어제 일을 회상했다. 아침 일찍 병원에 가서, 검사결과를 받은 후, 약 처방을 받고, 시내에 가서, 식사를 하고, 집에 왔다. 별달리 문제는 없었다.

"‥‥? 뭔가 빠진 것 있지 않나?"

왠지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거 같기도 한데 기억에는 없었다는 느낌이다. 누군가를 만난 것 같기도 한데 그 역시 기억이 희미하다. 나는 그 자리에 양반다리로 앉아 곰곰히 생각했다.

 

 

 

 

"‥‥, 그러고 보니 병원에서 의사랑 상담원이랑 이야기 했었지‥‥ 과연."

확실히 그런 일이 있었는데 까맣게 잊고 있었던 듯 했다. 이것을 생각하고 나니 허전한 기분도 채워진 것 같았다. 가벼운 마음이 되어 시계를 본 나는, 짧은 바늘이 X에 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런. 이 약 분명 하루 두 번 아니었나."

 

 

 

 

 

약봉지를 쳐다보니 과연 그 말 대로였다. 나는 정수기에서 물을 한 컵 받으며 약봉지를 뜯었다.

그리고 나는 약과 함께 물을 마셨다.

하하핫.

고양이 같은 웃음소리가 들렸다.

쿡쿡.

여성스러운 웃음소리가 들렸다. 

하하하핫.

나는 웃었다.

 

평범하지 않은 한 사람의 여러 가지 이야기 많은 내용을 담은 우리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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